SF프리시디오 터널탑 공원 리본 컷팅식이 지난 16일 열렸다. 가운데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과 프리시디오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리본 컷팅 전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SF 프리시디오 터널탑(Tunnel Tops) 공원이 지난 16일 리본 컷팅식을 갖고 새출발을 기념했다.
SF 프리시디오 안에 14에이커 크기로 조성된 ‘터널탑’ 공원은 도심속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SF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지난 16일 프리시디오 국립공원 관계자들, 정계 인사들과 지역사회 리더들, 기부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리본 컷팅식이 이뤄졌으며, 다음날인 17일 대중들에게 그랜드 오프닝됐다. 이날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과 런던 브리드 SF시장, 브룩 젠킨스 신임 SF검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터널탑 공원이 샌프란시스코에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하며 “누구나 이곳에 와서 가장 아름도운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만끽할 수 있다”고 축사했다.
크리스티나 레너츠 골든게이트 국립공원 보존국 비영리단체 디렉터는 “1억1천 800만달러 규모의 터널탑 공원 건축 프로젝트는 9천 800만달러 기부금이 모여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리시디오는 미 전역 국립공원 424곳중 유일하게 국립공원시스템으로부터 지원받지 않으며, 대신 프리시디오 트러스트를 통한 기부금으로 운영돼 지역사회에서 갖는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1990년대 말 군사기지였던 프리시디오를 탈바꿈하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승인된 초당적 법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민관 협력으로 지원이 이뤄진 프리시디오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터널탑 공원 기부 캠페인 공동위원장이자 프리시디오 트러스트 위원회 이사인 린 베니오프는 “방문객들은 금문교가 펼쳐진 전경을 즐기며 피크닉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으며 아이들은 아웃포스트 놀이공간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뛰놀수 있다”며 “이 모든것이 무료다. 터널탑 공원은 우리세대, 또 후세대를 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타워 CEO 아내이며, 이들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후원자들 중 한 명이다.
프리시디오 파크웨이 고속도로 터널위에 세워진 터널탑 공원은 금문교를 마주한 광활한 전경과 일반 공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족 중심의 놀이환경과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실제 돌과 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인 ‘아웃포스트’는 물론 피크닉 공간과 공원 한가운데서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캠프파이어 서클’도 주목할만 하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푸드트럭도 있다.
터널탑 공원은 프레시디오 방문객센터(210 Lincoln Boulevard, SF, 94129) 옆 입구 플라자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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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