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원숭이 두창 백신 모자라
2022-07-19 (화)
김지효 기자
▶ 확진, 의심사례 80건으로 급증
▶ 백신수요 높은데 공급은 느려
SF시가 원숭이 두창 백신 부족사태에 이르렀다.
보건국은 시내 일부 백신 접종소의 경우 마지막 남은 원숭이 두창 ‘지너스’(Jynneos) 백신이 모두 소진될 위기에 처했다며 연방정부에 추가 공급 등의 빠른 조치를 13일 촉구했다.
이는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기준 SF시내에 원숭이 두창 확진 및 의심사례는 80건에 달하고 있다.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8명~12명이 확진 및 감염이 의심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보건국은 지난주 연방정부로부터 ‘지너스’ 백신 2천308회분을 받아 지역사회 클리닉과 카이저 퍼머난테 병원 등 10곳에 분배했다. 주커버그 SF 제너럴 병원 원숭이 두창 클리닉은 13일 선착순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소진되면 다음 백신이 올때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당국은 연방정부가 코로나19와 같이 원숭이 두창을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며 우려했다.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 환자는 SF뿐 아니라 베이 전역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 12일 첫 의심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지역은 물론 뉴욕에서도 열흘새 원숭이 두창 양성 환자수가 3배가량 증가하는 등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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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