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잡혔다”...시사이드 5세 여아 미제 살인범
2022-07-15 (금)
김지효 기자
로버트 존 레노우.<와슈 카운티 셰리프국>
1982년 몬트레이 카운티에서 발생한 5세 여아 미제 살인사건 용의자가 40년만에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존 레노우(70, 리노)는 1982년 유치원을 가던 5세 여아 앤 팜을 납치해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로 이미 네바다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다.
팜은 1982년 1월21일 시사이드 소재 하이랜드 초등학교에 유치원 수업이 있어 가는 도중 실종됐다. 비가 내리던 당일 10명의 형제 중 한 명이었던 팜은 엄마와 오빠를 설득해 학교까지 두 블럭을 혼자 가겠다고 설득한 뒤 집을 나섰다. 그날 저녁까지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팜은 이틀 뒤 인근 수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29살이었던 레노우는 등교하던 팜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시사이드 팜의 집에서 한 블럭 거리에 살고 있었으며, 당시 인근 군대 기지였던 포트 오드에서 스태프 서전트로 일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2020년 재수사가 시작됐다. 초기 수사때 남겨진 증거였던 1센티미터의 뿌리없는 머리카락을 이용해 DNA 분석기법으로 레노우를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다. 레노우는 이미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네바다 주 와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으며, 1998년 아동 포르노 소지 및 제작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은 성범죄자라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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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