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식가들의 성지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지역에는 한식을 재해석해 프렌치식이나 일식 기법을 활용한 퓨전 스타일의 한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류 매체들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 찌개, 바베큐 등 일반 한식당에서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넘어 타인종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이색적일 수 있는 한식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은 SF크로니클지가 소개한 베이지역 유명 한식당과 이색적인 대표 메뉴들.

■오클랜드 ‘주두부’ - 도토리국수

크로니클지는 수제두부와 다양한 반찬을 판매하는 ‘주두부’가 새롭게 선보인 도토리국수(14.50달러)에 주목했다. 직접 콩을 갈아 만드는 수제두부와 반찬 등의 델리 위주로 판매하던 ‘주두부’는 실내 좌석에 앉아 식사가 가능하도록 메뉴를 추가하고 있는데, 현재는 2가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도토리국수다. 잘게 다진 야채와 후추소스가 버무려진 도토리 국수는 대추로 단 맛을 더했으며, 원하면 오징어젓(3달러)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낼 수도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영업시간: 수~토 오전 11시~오후 6시 ▲주소: 4201 Market St., Oakland ▲웹사이트: www.joodooboo.co

■SF ‘일차’ - 간장새우

지난 4월 마리나 디스트릭에 문을 연 한식당 및 바 ‘일차’(Ilcha)는 다양한 술과 식사까지 가능한 안주 메뉴들이 있다. 이중 크로니클지가 소개한 메뉴는 ‘간장새우’다. 간장과 마늘로 양념한 새우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달걀 노른자가 얹어진 ‘계란밥’이 세트로 함께 나와 간단한 식사로도 즐길 수 있다고 크로니클지 음식 비평가는 설명했다. 특히, 생새우는 일식당에서 초밥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고 말했다. 새우를 손으로 까먹을 수 있도록 장갑도 제공한다.

한편 ‘일차’는 이 외에도 김말이, 치즈떡꼬치, 두부김치, 불고기 감자튀김, 굴보쌈, 즉석떡볶이, 두부버섯전골 등 다양한 안주 메뉴와 프리미엄 술 등을 판매한다. ▲영업시간: 수~일 오후 5시30분~10시 ▲주소: 2151 Lombard St., San Francisco ▲웹사이트: www.ilchasf.com


■SF ‘반상’ - 캐비어 계란찜

“계란찜이 19불?” 아마 놀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상’의 계란찜은 캐비어가 들어간 프리미엄 계란찜이다. 크로니클지는 ‘반상’의 계란찜이 마치 커스터드와 같이 부드럽다고 표현했다. 할라피뇨 소스와 함께 바삭하게 튀긴 감자가 과자처럼 올려져 있고, 그 위를 캐비어가 마무리해 감칠맛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반상’은 갈비찜으로 유명한 ‘대호’(Daeho)가 30대 초반 두 셰프를 영입해 열게 된 식당이다. 프렌치식과 일식 재료 및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퓨전 한식을 제공한다. ▲영업시간: 화~토 오후 5시~9시 ▲주소: 1560 Fillmore St., San Francisco ▲웹사이트: www.bansangsf.com

■오클랜드 ‘새미스’ 팝업 가게 - 호떡

‘새미스’는 베이지역 첫 호떡 전문 팝업 가게다. 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인 호떡에 3가지 속을 옵션으로 판매하는데, 클래식 버전은 설탕과 계피, 해바라기 씨를 섞어 만들며 4.95달러다. 다른 종류 중 하나인 ‘이 캐치’(Yee Catch) 호떡은 쫄깃한 치킨과 치즈가 들어간 버전으로 6.95달러이다. 팝업 식당 장소와 영업 시간은 www.instagram.com/sammysf00d/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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