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코로나19 입원률이 지난 2월 이래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주 전역에 코로나 입원환자 4천9명이 있으며 이 중 베이지역은 7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지역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역시 1달전 63명에서 8일 9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주 전역 중환자실 입원환자 419명 중 약 4분의 1이다.
코로나 감염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베이지역은 하루 평균 10만명당 43명꼴로 감염되고 있으며, 이같은 수치는 지난 1달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주 전체 일일 감염률은 10만명당 40명꼴로 양성반응률은 16.7%다. 코로나 자가 테스트가 증가해 감염이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실제 감염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카운티 내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고 있는데 지난주의 경우 일일 평균 1천94명으로 코로나 감염이 급증했던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실제 감염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 입원환자도 늘어 하루 평균 233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급증때인 1월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사라 루드만 보건부국장은 “여러 지표가 보여주듯 현재 카운티는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확산돼 있는 상태이며 다만 운좋게 팬데믹 초창기보다 약간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은 대부분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이인 BA.5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드만 부국장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6월 처음 하수에서 BA.5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되는 코로나19 감염의 대부분은 BA.5 인데 이는 BA.4와 함께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바이러스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일 베이지역을 포함해 코로나19 위험 단계 ‘높음’에 속한 가주 카운티들에 자체적으로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11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천27만7천797명(사망 9만2천861명)
▲베이지역 159만5천520명(사망 8천658명)
▲미국 9천33만8천657명(사망 104만5천792명)
▲전 세계 5억6천88만9천536명(사망 637만3천4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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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