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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개스값 소폭 ‘하락’

2022-07-08 (금) 신영주,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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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비 갤런당 12~13센트 떨어져

▶ 원유가 하락...배럴당 100달러 아래, 주유소 개스값은 원유가보다 늦게 내려

베이지역 개스값이 지난주 대비 10센트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개스버디의 원유 분석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이번주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 미 서부텍사스산(WTI) 원유가격은 배럴당 97센트 하락한 98.53달러, 유럽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 하락한 100.6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 5월1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난 3월에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미자동차클럽(AAA) 데이터에 따르면 7일 미 전국 레귤러가격 평균은 갤런당 4.75달러로 지난주보다 11센트 떨어졌다. 지난 1일부터 갤런당 3센트가 추가 부과된 개스세를 지불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6.19달러로 지난주보다 10센트 하락했다.


SF는 6.28달러로 전주대비 13센트, 오클랜드도 6.24달러로 전주대비 12센트 내렸다. 산호세 역시 6.20달러로 지난주보다 13센트 낮아졌다. 코스코와 같은 일부 베이지역 주유소에서 6달러 미만대 가격도 찾을 수 있다.

패트릭 드 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팬데믹 및 미국 경기침체 불안심리로 인해 올해 원유가격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개스값 하락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면서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나 정유소 문제도 원유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유소 개스값이 늦게 떨어지는 이유는 수주 전에 이미 고가로 구입한 수천 갤런의 개스가 소진되기 전에는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라며 갑작스러운 원유값 상승이 없는 한 조만간 베이지역은 물론 캘리포니아 전 지역의 개스값이 매일 몇 센트씩 떨어져 갤런당 6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채프만 우드 산호세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유 회사들은 이미 오른 가격에서 얻어지는 이득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고 개스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원인을 분석했다. 개스값이 떨어지는 확실한 이유가 나타나면 그때부터 개스값이 떨어지겠지만 정유 회사들은 그와 같은 가격 전쟁이 일어나는 것과 자신이 그 선봉에 서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드 교수는 여름 휴가철이라 개스 수요가 많고 원유값이 더 떨어져야 소비자들이 개스값 하락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말 불경기가 오면 원유값이 연말쯤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다른 부정적인 현상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원유값 하락 시기를 더 늦게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영주,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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