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카운티 가주서 감염률 2번째 높아
▶ BA.4와 BA.5 새 우세종, 증가세 전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베이지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태블루 퍼블릭’(Tableau public)은 가주 데이터를 토대로 카운티별 일주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를 집계했는데, 델놀테 카운티가 10만명당 53건으로 1위에 이어 산타클라라 카운티 50건으로 2위,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카운티가 49건으로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솔라노 48건, 알라메다 42건, 콘트라코스타 40건으로 베이지역 코로나 감염률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베이지역은 9개 카운티 모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코로나19 확산 정도 ‘높음’(high) 단계에 속해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 BA.5가 미국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재확산을 주도하는 BA.4와 BA.5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6개월도 채 안 돼 기존 BA.2와 BA.2.12.1를 추월해 우세종이 되었다. 특히 BA.4와 BA.5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 이동량의 증가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현재 마스크 착용이 권장사항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고품질 N95이나 KN95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길 권고했다.
바바라 페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시기로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고용주들은 직장 내 실내공간에서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공동구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가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808명으로 전날 대비 9명이 증가했다. 또, 이들 중 75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SF시 코로나 양성 판정률은 15.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F크로니클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7월1일 오후 12시 기준 베이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총 156만7천834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8천62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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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