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넷플릭스, 코인베이스 등 직원 해고
SF와 실리콘밸리 하이텍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직원을 해고하거나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있다.
프리몬트에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6월에 임원의 10%를 해고했으며, 신규 채용을 동결했다.
로스가토스에 본사가 있는 넷플릭스는 5월에 150명, 6월에 300명 등 모두 450명을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SF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월에 직원 18%를 해고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10년의 호경기가 끝나고 다가올 불경기는 특히 암호화폐 시장을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경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창 경기가 좋았던 2021년 초에 코인베이스의 직원은 1,250명에 달했다.
SF에 본사를 둔 온라인 쇼핑회사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6월 9일 전 직원의 15%인 330명을 해고했다. 엘리자베스 스폴딩 CEO는 해고 이유를 다가올 불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형태의 렌탈 비즈니스를 하는 손더(Sonder Holdings Inc.)는 한때 기업 가치가 20억 달러로 평가됐던 기업인데, 6월 9일 직원의 21%를 해고했다.
직원 해고가 없었던 메타, 트위터, 인텔 등 실리콘밸리의 하이텍 기업들도 5월과 6월에 당분간 신규 채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해고나 신규 직원 채용 동결 결정은 불경기를 예상해 기업의 운영비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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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