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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확진자 주 평균 ‘훌쩍’ 넘어

2022-06-30 (목) 조환동,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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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국, 독립 연휴 주의 당부

▶ 전염성 강한 BA.4·BA.5 확산

베이지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각 카운티 보건국이 이번 주말로 다가온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시는 메모리얼데이 주말부터 지난 주말 성소수자들의 축제 ‘프라이드 퍼레이드’까지 여러 모임과 행사, 축제가 계속돼 코로나 감염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F시는 인구 10만명당 매일 52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도 비슷했다. 양성반응률은 15.4%로 겨울 오미크론 급증때를 제외하고 팬데믹 기간 최고치다. 런던 브리드 SF시장도 지난주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다른 베이지역 카운티들 역시 가주 전체 평균보다 높은 감염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주는 현재 10만명당 하루 평균 42명꼴로 감염되고 있는데 알라메다는 49명, 산마테오 51명, 콘트라코스타 44명, 솔라노 46명, 소노마 44명꼴로 베이지역 감염률이 주 전체 대비 현저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일일 54명꼴로 감염되고 있어 SF보다도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의 비율은 전체의 52%로 급증했다. 하위 변이 BA.4와 BA.5는 전염성도 강하지만 코로나 완치자와 백신 접종자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한층 강한 변이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국은 최근 가정용 자체 검진키트가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가정에서 실시된 검사 결과가 베이지역 보건국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국은 오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여행이나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부스터샷 등 필요한 모든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국은 전염성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곧 베이지역에서 카운티에서 다수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개인 보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29일 오전 10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천8만6천81명(사망 9만2천444명)
▲베이지역 155만5천21명(사망 8천596명)
▲미국 8천903만727명(사망 104만1천354명)
▲전 세계 5억5천106만6천209명(사망 635만4천470명)

<조환동,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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