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도범 아시안 업주 노린다

2022-06-28 (화) 07:32:14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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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뉴저지 뉴왁지부 “최근 3년간 급증” 경고

▶ 집에 현금보관 통념… 폐점 후 뒤따라가 거주지 파악후 빈집털이

뉴저지주에서 아시안 업주들이 절도범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수사국(FBI) 뉴저지 뉴왁지부는 “뉴저지에서 아시안 업주를 겨냥한 절도 범죄가 최근 3년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경고했다.

FBI는 “절도범들은 아시안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골라 개점 및 폐점 시간까지 파악하고 있다”며 “범죄자들은 아시안 업주들이 매장 문을 닫고 집으로 향하게 되면 이들의 차량을 뒤따라가 거주지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아시안 업주들이 언제 집을 나서고 돌아오는 지 등 생활 패턴을 확인한 뒤 범죄 계획을 세워 빈집털이 등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BI는 “아시안을 노리는 절도범들은 개인적이 아닌 조직적으로 활동한다. 법 집행기관이 하는 것처럼 표적을 감시하고 적발될 가능성을 줄이는 등 정교한 수법을 펼치는 범죄 조직이다. FBI는 이 같은 절도 조직이 여럿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아시안이 표적이 되는 이유에 대해 FBI는 “아시안들은 은행에 예금하지 않고 집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 이 때문에 범죄자들은 아시안들의 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FBI는 뉴욕·뉴저지·펜실베이나 등지에서 아시안이 사는 주택 만을 노려 빈집털이 행각을 벌여온 8인조 절도단을 검거한 바 있다. FBI는 체포된 용의자들이 아시안들이 사는 주택 50채 이상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공모해 수십만 달러의 금품을 훔친 혐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BI는 “뉴저지의 아시안 커뮤니티가 절도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은행에 돈과 귀중품을 보관하고, 자택에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또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으면 지역 경찰에 신고해 FBI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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