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SC 예비선거서 각각 18.5%·20.6%
▶ 유대, 일본, 중국계보다 훨씬 낮아
지난 6월7일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SF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 1만7천여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한인 투표율이 타인종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폴리티컬데이터(PDI)의 최근 인종별 집계에 따르면 SF시 한인 투표자는 842명으로, 한인 등록 유권자 4천546명 중 18.5%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투표율은 SF시 전체 평균인 22.4%보다 3.9%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또한 SF시 아시안 평균인 24.6%보다 6.1%포인트 낮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한인 투표율이 조금 더 높았다. 한인 투표자가 2천689명으로, 등록 유권자 1만3천22명 중 약 20.6%가 투표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전체 평균인 25.6%보다 5%포인트 낮았다. 또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아시안 평균인 24.1%보다도 낮았다.
한인들의 투표율이 아쉬운 수준이라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종종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 롤모델로 삼는 유대계 유권자의 투표율은 예비선거에서도 SF시에서 28.7%%,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6.7%를 각각 기록하며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계는 SF시에서 26.8%,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7.9%를 기록했으며, 중국계도 두 카운티에서 각각 26.4%, 25.5%을 기록해 한인을 제치고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리콜이 확정된 체사 보우딘 SF검사장은 최종집계 결과 찬성 55%(12만2천588표), 반대 45%(10만177표)로 찬성과 반대 득표율이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선거일 다음날 오전 집계한 찬성(60%)과 반대(40%) 득표율 격차보다는 절반 줄어든 셈이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사상 첫번째 라티노계 여성 셰리프국장이 탄생했다. 예세니아 산체즈는 개표 결과 52.8% 득표율을 얻어 현직이었던 그레고리 에이헌(31.2%)과 조앤 워커(15.9%)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11월 본선을 치를 필요 없이 승리가 확정됐다. 헤이워드 출신인 그는 19살에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에 입사해 25년간 재직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산타클라라 카운티 유일한 한인으로 출마한 다니엘 정 전 검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캠페인을 펼쳤으나 현직 제프 로젠 검사장과 약 30%포인트 격차로 아쉽게 2위에 머무르며 11월 본선 진출 티켓은 따지 못했다. 개표 결과 제프 로젠 검사장은 55.9%를 받았으며, 다니엘 정 후보는 24.4%로 2위, 사지드 칸 후보는 1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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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