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프리시디오 한국전기념비 공원서
▶ 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헌신 기려
지난 25일 KWMF이 주최한 한국전쟁 제72주년 기념식에서 강주원 바리톤이 한미 양국의 국가를 부르고 있고, 참석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제창하고 있다.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MF, 회장 퀸튼 콥)이 지난 25일 한국전 72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SF프리시디오 한국전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SF총영사관과 여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퀸튼 콥 회장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역사를 상기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SF프리시디오 한국전참전기념비 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상수 SF총영사는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통해 발전하고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 지난 5월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안보, 경제,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한미동맹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담에서 제시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피트 맥클로스키 KWMF 초대회장도 참석해 인사했다.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자 한국전참전기념비 공원을 추진한 그는 “전쟁 이래 강한 경제와 민주주의 정부를 이어온 대한민국의 발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SF프리시디오 트러스트 위원회(공원관리국) 마크 부엘 부국장(vice chair)도 축사했다.
축사 후에는 진혼곡 텝스(Taps) 연주에 맞춰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KWMF와 SF프리시디오 관계자가 앞으로 나와 추모 묵념을 하며 희생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 시작에는 과거 SF오페라에서 활동한 바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강주원 바리톤이 한미 양국의 국가를 불렀으며, 행사 말미에 묵직하고 파워풀한 성량으로 구슬픈 감정을 담아 아리랑을 불러 장내에 감동을 더했다.
이날 SF한인회(회장 곽정연),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이진희), 6.25참전유공자회 북가주지회(회장 유재정), 남중대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장 등이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후 오찬은 SF총영사관에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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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