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 성공회 교회서 용의자는 전직 총기 판매상

로버트 핀들리 스미스(70·사진)
미 전국에에서 총기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앨라배마주의 한 성공회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버밍햄 외곽 베스타비아 힐스의 세인트 스티븐 성공회 교회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께 총격 사건이 벌어져, 84세와 75세 교인 2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사망했고,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교인도 몇 시간 후에 숨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전직 총기판매상 로버트 핀들리 스미스(70·사진)로 사건당일 25명이 교회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친교 시간을 갖던 중 식사를 권하는 교인들에게 총기를 난사, 교인 3명을 숨지게 해 중범죄 살인혐의로 기소하고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검찰청은 밝혔다.
지역 언론 ‘알닷컴’은 스미스가 연방정부에서 공인받은 총기 판매상이었으며, 정부 당국에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기 판매를 관장하는 연방정부의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지난 2018년 2월 스미스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ATF는 2017년 스미스의 총포사 매장을 점검한 결과 재고 총기 97정 가운데 11정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ATF는 스미스가 일부 총기의 판매 기록을 유지하지 않았고, 총기 구매자의 신상 명세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미스는 2008년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 캠퍼스와 샘포드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경찰관을 사칭하다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스미스는 샘포드 대학교를 상대로 불법 체포 소송을 제기해 2만9,000달러의 배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베스타비아 힐스 경찰 셰인 웨어 대변인은 “총격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말하기 적절치 않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