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경찰 ‘업무부담’ 퇴직 늘어

2022-06-13 (월) 06:52:1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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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총 1,596명 4년 전보다 2배 증가

뉴욕경찰 ‘업무부담’ 퇴직 늘어
뉴욕시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들의 퇴직자들이 빠르게 늘면서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가 NYPD 연기금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31일까지 은퇴하거나 사임한 NYPD경찰은 총 1,596명으로 집계됐다. 은퇴는 1,072명, 사임은 524명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4년 전인 2018년 824명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운 증가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은퇴 또는 사임한 경찰 통계를 보면 2019년 대비 52.9%, 2020년 대비 46.2%, 2021년 대비 37.7%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경찰들의 퇴직률이 늘기 시작한 것은 보석법 개혁 이후로 파악되고 있다.

한 은퇴경찰은 “오후에 체포한 용의자가 다음날 오전 풀려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보석개혁 이후 경찰의 범죄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은퇴 및 사임을 결정하는 경찰들이 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경찰관들이 평균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20년 이상 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채우지 않고 그만두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퇴경찰은 “지난해 20년 근속에 따른 연금을 받기 전 퇴직한 경찰의 수가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며 “올해는 이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NYPD 소속 경찰들의 뉴욕시 탈출 러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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