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예산안 조기합의
▶ 저소득층 근로소득세액공제 확대
교육국 예산 6억달러 삭감
에릭 아담스 뉴욕시행정부와 뉴욕시의회가 1,010억 달러에 달하는 2023 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안에 조기 합의했다.
예산안 처리 마감일을 3주 앞두고 일찌감치 합의를 이룬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 987억달러 보다 23억달러 늘어난 규모이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연 가구소득 25만 달러 이하인 60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은 총 9,000만 달러의 재산세를 환급받게 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삶이 팍팍해진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예산도 2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80만 가구 이상의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뉴욕시경(NYPD) 예산은 전년보다 약 9,000만 달러 늘어난 55억 달러가 책정됐다. 시장이 당초 2억달러 증액을 제안했지만 절반 이상 깎였다. 지하철 등 공공안전 프로그램에 2억6,000만달러가 배정됐고, 총기 폭력에 가담할 수 있는 최대 3,000명을 친환경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 5,400만달러도 마련됐다.
반면 뉴욕시 교육국 예산은 3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억 달러 삭감됐다.
젊은 세대를 위한 보육지원 확대 예산은 40억달러가 책정됐으며, 여름방학 기간 킨더가튼~8학년생 1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증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 예산은 1억100만달러, 직업 준비 프로그램 예산은 2억3,600만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난독증 해결을 위해 150만달러, 모든 학생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1,120억 달러의 예산이 잡혔다.
또 공원 업그레이드 및 유지 관리에 4,300만달러가 책정됐고, 난폭운전 예방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 거리 조성을 위해 5,300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 밖에 비상식량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3,000만달러를 시작으로 총 5,300만달러까지 늘리고 신선 식품공급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그로서리 투고 파일럿 프로그램도 1,000만달러 예산으로 진행된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시교육국 예산이 줄어든 것과 관련 “학생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삭감이 아니라 학생수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브래드 랜더 시감사원장은 즉각 시 교육국 예산 삭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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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