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여성 주디 사카키 리더십도 도마에 올라
일본계 여성인 주디 사카키 소노마 주립대 총장((president, 사진)이 자신의 남편을 둘러싼 성폭행 스캔들과 이를 밝힌 교무처장에 보복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지난 6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7월31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의 사임은 스캔들이 터지고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결정됐다. ‘프레스 데모크렛’(Press Democrat)에 따르면 리사 볼렌도프 전 교무처장(provost)은 사카키 총장의 남편인 패트릭 맥컬럼 고등교육 로비스트가 일부 여성들에게 원치않는 접촉과 성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대학 총괄총장(Chancellor)에 제기했고, 이후 자신의 상사였던 사카키 총장으로부터 보복을 당했다고 밝혔다.
CSU(캘리포니아주립대)측은 볼렌도프 전 교무처장의 법적 소송에 합의하기 위해 60만달러를 지불했고, 이같이 사실이 밝혀지며 수사가 더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사카키 총장의 리더십 또한 도마에 올랐다.
스캔들이 보도된 초기에 사카키 총장과 그의 남편 맥컬럼은 성명문을 통해 아무런 잘못도 없고 볼렌도프에 보복했다는 주장도 근거없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교직원들이 173 대 105로 사카키 총장의 리더십에 불신임 표를 던졌고, 그 결과 빌 도드(민주, 나파)와 마이크 맥과이어(민주, 힐스버그) 주 상원의원은 사카키 총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데이빗 맥쿠안 소노마 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그(사카키)가 총장이 된 후로 입학률 감소, 예산 부족, 투명성 및 교직원 지원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주디 사카키는 이스트 오클랜드에서 자란 일본계로 2016년 소노마 주립대 역대 2번째 여성 총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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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