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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비선거 ‘한인들의 한표 소중’

2022-06-07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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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사, 연방, 주 의원 결선진출 결정...SF검사장 리콜, 산호세 시장 선거 관심

▶ 한인 우편투표율 전체 평균 못미쳐...카운티 내 투표소서 현장투표 가능

오늘 예비선거 ‘한인들의 한표 소중’

가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7일 SF 시내 곳곳에 588개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주지사, 연방 주 의원 선출직의 결선 진출 여부와 각 카운티 발의안 통과 여부 등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일 LA 한인타운 내 투표센터에서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가주 예비선거가 오늘(7일)로 다가왔다. 지난 주말부터 베이 전역에 추가 투표센터가 운영되고 오늘 SF는 투표소 588곳이 문을 열면서 투표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예비선거에는 한인 다니엘 정 후보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 자리를 놓고 현역 등 2명과 경쟁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외에 체사 보우딘 SF검사장 리콜 여부가 갈리고 산호세 시장 후보로 출마한 신디 차베즈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데브 데이비스 등 시의원 3명 포함 6명이 대결하는 등 여러 로컬 선출직도 주목받고 있다.

한인들의 우편투표 참여도 계속 늘어나며 SF와 산타클라라,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3천500명의 한인들이 우편투표를 마친 가운데, 한인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선거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카운티 내에 24개의 투표센터가 설치된 가운데, 지난 토요일인 4일부터 나머지 77개의 투표센터가 설치됐다. 지난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77개의 투표센터들은 마운틴뷰, 팔로알토, 산호세, 서니베일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 곳곳에 세워져 지역 주민들이 현장 직접 투표에 직접 나설 수 있게 됐다.

주요 센터로는 ▲마운틴뷰 커뮤니티 센터(레드우드 홀, 201 S Rengstorff Ave)과 ▲팔로알토 미첼 팍 커뮤니티 센터(아도비 룸, 3700 Middlefield Rd) ▲산호세 산타클라라 카운티 페어그라운드(헤리티지 홀, 344 Tully Rd) ▲산호세주립대 이벤트 센터(룸 1035, 290 S 7th St) ▲산호세 고등학교 (체육관, 275 N 24th St) ▲서니베일 페어 오크 팍 (공원 빌딩, 540 N Fair Oaks Ave) 등이 있다. 리스트는 https://sccvote.sccgov.org/vote-person/official-vote-center-list-and-sched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SF시는 시청 투표 센터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 588곳의 투표센터가 설치돼 오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리스트는 https://sfelections.sfgov.org/vote-your-polling-place에 접속해 ‘polling place list’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그외에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들의 투표센터는 각 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투표센터에서는 현장 직접 투표, 우편투표 용지 제출, 조건부 유권자 등록 등이 가능하다. 우편투표의 경우 선거일 당일인 7일 혹은 이전 날짜로 소인이 찍혀있고 6월14일까지 도착하거나 7일 오후 8시까지 투표센터에서 제출하면 된다. https://www.sos.ca.gov/에서 선거와 투표 장소 및 방법 등의 정보를 ‘한국어’로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인들의 우편투표는 계속 증가했으나 전체 인구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일본계와 비교했을 때 크게 저조했다. 6일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SF시에서 한인 유권자 669명이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SF시 한인 등록 유권자 4천546명을 기준으로 14.7%가 투표한 셈이다. 모든 인종을 포함하는 SF시 전체 평균이 17.7%임을 감안하면 한인들의 투표율이 3%포인트 낮다. SF시 중국과 일본계 사전투표율은 각각 20.5%, 20.4%로 한인들의 투표율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1천989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한인 유권자 1만3천22명 중 15.3%가 투표한 셈이다. 모든 인종 포함 산타클라라 카운티 전체 평균 16.4%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낮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8천339명의 전체 한인 유권자 중 858명이 투표를 마쳐 10.3% 투표율로 집계됐다. 모든 인종 포함 전체 평균은 13%로 2.7%포인트 낮았다.

세 카운티를 합하면 3천516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했고, 이는 2만5천907명의 한인 등록 유권자 중 13.6%를 차지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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