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예비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가주검찰총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UC버클리 정부 연구소가 LA타임스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가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민주당 성향 유권자 83%, 정당 선호도가 없는 유권자 43%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검찰총장 선거 역시 현역 롭 본타(민주) 검찰총장이 유권자 46%의 지지를 받으며 4명의 상대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롭 본타 검찰총장은 지난해 뉴섬 주지사에 의해 지명된 후 4년 임기를 위해 가주 전역에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4~31일 가주 등록 유권자 5,2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3,438명이 6월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현 샘 리카르도 시장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남에 따라 신디 차베즈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데브 데이비스, 매트 마한, 라울 페라레즈 3명의 시의원등 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산호세 시장 선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선거캠페인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신디 차베즈는 82만4천만달러, 매트 마한은 76만달러, 라울 페라레즈는 33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 시장은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50%이상 득표자가 나올 경우 즉시 선출되며,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11월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선출된 산호세 시장 임기는 이번 예비선거에 부쳐진 발의안 B(산호세 시장 선거를 2024년부터 대통령 선거와 같은 시기로 옮기자는 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유권자들이 발의안 B를 통과시키면 올해의 승자는 2024년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

체사 보우딘 SF검사장의 리콜(퇴출) 여부도 이번 예비선거의 관심사이다. 리콜지지측과 반대측은 SF시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유권자가 이번 리콜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아시아계 대상의 선거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SF시 교육위원 3명 리콜선거에서도 중국계 투표율이 전체 도시 투표율보다 10.5% 더 높았고, 아시아계 전체 투표율은 4.3%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전 선거에서는 아시아계 투표율이 시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지만 현재는 아시아계 유권자가 지역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정치세력이 된 것이다. 이에 리콜지지측과 반대측에서 중국계 미디어 광고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보우딘은 리콜지지측보다 선거자금 부족으로 불리함에도 중국계 주하원의원 필 팅과 코니 챈, 고든 마 SF시의원 등 아시아계 선출직 공무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우딘이 리콜되면 런던 브리드 SF시장이 대체자를 지명하며, 반대표가 많을 경우 예정대로 2024년 1월8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산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한인 2세 대니얼 정(한국명 정문성) 후보는 전 상사였던 현역 제프 로젠 검사장과 사지드 칸 관선변호사와 경쟁한다. 로젠은 지난 12년간 검사장으로 재직하며 이번에 네번째 임기 재선을 노리고 있다. 대니얼 정 전 검사는 지난해 카운티 검찰 제도 비판이 포함된 기고를 쓴 후 부당하게 휴직 명령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로젠의 부정부패에 맞서 사법제도 개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로스가토스 몬테서레노 경찰협회와 길로이 시의원 2명의 공식 지지를 얻었다.

한편 선거일인 7일에는 투표소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선거 당일에는 SF시내 588곳에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시 웹사이트에 기재된 주요 투표센터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SF 시티컬리지 사우스이스트 캠퍼스 로비(1800 Oakdale Ave) ▲예바부에나 아트센터(701 Mission St) ▲현대미술관(SF MOMA, 151 3rd St) ▲모스코니 레크이에이션 센터(커뮤니티 룸, 1800 Chestnut St)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3030 Judah St). 그 외에 나머지 리스트는 https://sfelections.sfgov.org/vote-your-polling-place에 접속해 ‘polling place list’를 클릭하면 된다.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들의 투표센터는 각 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신영주,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