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로시 남편 음주운전 체포
▶ 바베큐 그릴 불 화재로 번져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 베이지역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메모리얼 데이 주말 음주운전(DUI) 단속에서 891명이 체포되고 사고로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29일 앤티옥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4명이 부상당했다.
사고는 이날 밤 10시20분경 앤티옥 브릿지 북쪽 160번 주도에서 발생했다. 2개 차선의 하이웨이 구간이었는데 마즈다 차량이 남행선으로 고속 주행하던 중 노란색 이중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해 마주 오던 아우디와 충돌했다. 이에 마즈다 차량이 뒤집혔고 아우디는 오른쪽 갓길로 회전해 멈춰 섰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지 않던 마즈다 차량 운전자(38, 산라몬)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용의차량 뒷자석에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채 타고있던 두 남자 아이(6, 4)는 중상을 입었으며, 조수석에 있던 15세 여자 아이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세 아이는 모두 병원에 입원했다.
아우디 피해차량 운전자는 여성(71, 리오비스타)으로 중상을 입고 입원해 30일 기준 안정을 되찾았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나파 카운티에서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남편 폴 펠로시(82)가 28일 DUI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밤 10시26분 월넛 레인 29번 주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CHP가 출동했고 차량 2대가 충돌한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펠로시가 몰던 포르쉐 차량이 월넛 레인 동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SR-29를 건너려다 한 지프 차량이 포르쉐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사 도중 펠로시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로 운전한 것을 확인했고, 그를 DUI 혐의로 체포했다. 보석금으로 5천달러가 책정됐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오클리에서 롱위캔드를 맞아 바베큐를 즐기던 집에서 그릴 불이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클라렛 코트 4800블락에 위치한 집 뒷마당에서 1명이 바베큐 음식 찌꺼기를 태우기 위해 그릴을 켜놓고 잠시 사라졌다. 이후 돌아왔을 때 그릴 불이 옆에 있는 나무와 작은 헛간으로 번져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불길은 나무와 수풀 등을 통해 빠르게 번져 이웃집 주택 3곳의 외벽까지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국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부상자는 없다. 일부 이웃들은 대피했다.
소방국은 바베큐를 할 때 불이 붙은 그릴 15피트 내에 가연성 물질이 있어선 안되고, 항상 사람이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