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팬데믹 이후 ‘탈 뉴욕’ 가속화

2022-05-26 (목) 07:24:3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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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4개월간 2만1,546명, 뉴욕→플로리다 운전면허증 교체

▶ 팬데믹 전보다 55% 증가, 코로나 외 물가·범죄율 때문 분석도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뉴욕주를 떠나 타주로 이주하는 ‘탈 뉴욕’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고속도로안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4개월간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던 2만1,546명이 거주지 이주 등을 이유로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5%나 늘어난 것이다.
운전면허가 없거나 취득 연령이 안되는 미성년 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플로리다로 이주한 뉴욕주민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주민들이 가장 선호한 이주지역은 플로리다 ‘토니팜비치 카운티’로 2,935명에 달했고, 이어 ‘브로워드 카운티’ 1,946명,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1,777명 등의 순이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봉쇄됐던 도시를 다시 풀게 되면, 뉴욕을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상은 탈뉴욕 현상이 심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관련 뉴욕의 경우 팬데믹 문제 보다는 살인적인 물가와 범죄율 상승 등 삶의 질 하락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 역시 올들어 4개월간 1만580명이 운전면허증을 플로리다 면허증으로 교체해 지난해 같은 기간 9,664명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네티컷주도 4,119명으로 전년 3,950명보다 4% 늘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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