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49ers가 실리콘밸리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바로 산호세 시장 후보인 신디 차베즈 선거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기금위원회에 30만달러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이달초 49ers와 리바이스 스태디엄에서 뛰는 풋볼팀을 소유한 드바토로 코퍼레이션은 정치행동위원회 '시티즌 포 신디 차베즈'를 설립하고 산호세의 첫 라틴계 시장이 될 차베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49ers측 인사들은 모금위원회를 만들기 전에도 차베즈 선거캠프에 직접 1만2,050달러를 기부했다.
샘 싱어 정치 컨설턴트는 "49ers가 산타클라라뿐 아니라 산호세에서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경기장으로 인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컨벤션 행사, 호텔, 세금, 교통 및 주택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6월 7일 치뤄질 산호세 시장 예비선거에 현재 차베즈 외에도 산호세 시의원인 데브 데이비스, 매트 마한, 폴 페라레즈와 산호세 은퇴 경찰 짐 스펜서, 대학생인 마샬 우드맨스와 트레비스 니콜라스 힐 등 7명이 나섰다.
물론 49ers가 지역 정계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시의원 선출방식을 바꾸려는 캠페인을 저지하기 위해 30만달러를 지출했고, 그해 말 49ers의 소유주인 제드 요크가 산타클라라 시의회에 진출하려는 정치신인 4명을 지원해 3명이 선출됐다.
일부는 요크가 돈으로 표를 사려고 했다고 비난했고, 49ers와 자주 충돌했던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추접스럽다"고 말했다. 49ers에 우호적인 시의원이 다수가 되면서 이들은 길모어 시장 측 인사이며 리바이스 스태디엄 관리를 맡아온 디애나 샌타나 시매니저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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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