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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아트 마켓] K-예술 돋보인 SF 아트 페어

2022-04-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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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플러스, 갤러리피치 등 한국 갤러리 3곳 참여

[SF 아트 마켓] K-예술 돋보인 SF 아트 페어

지난 21일부터 4일간 열린 ‘SF 아트 마켓’에 산호세와 서울 기반 아트플러스 갤러리가 참여해 오만철 작가의 도자회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에서 방문한 오만철 작가가 한인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지역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 중 하나인 ‘SF 아트 마켓’(Art Market San Francisco)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가운데, 한국 갤러리들도 참여해 K-예술의 인기를 실감했다.

SF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여러 주를 비롯해 한국, 캐나다,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 곳곳의 갤러리 80여곳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한국 갤러리 3곳이 참여했는데, 베이지역과 서울에 기반한 ‘아트 플러스’, 뉴욕과 서울에 기반한 ‘갤러리 피치’(Galerie Pici), 서울에 기반한 ‘갤러리 타블로’(Gallery Tableau)였다.

특히 산호세와 서울에 위치한 ‘아트 플러스’ 갤러리는 이날 도자 회화의 개척자 오만철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여 페어를 찾은 여러 관람객들에게 한국 고유 정서를 고스란히 전했다.


에스더 김 아트 플러스 CEO는 “2년만에 재개된 SF 아트 마켓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전시하는데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더욱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초대한 지인을 제외하고는 한인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이같은 행사에 참석해 예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년전 SF총영사관에서도 작품을 전시한 바 있는 도자회화 오만철 작가는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찾아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을 소개했다. 오 작가는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가장 우리다운게 세계적이라는 신념으로 미국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자회화 전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자회화는 백자 도판에 매화, 소나무, 산수, 도자기 등 한국 정서가 담긴 소재들을 그려 가마에 구워내는 분야다.

뉴욕과 서울에 기반한 ‘갤러리 피치’ 역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타계한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이날 전시관에서 정 하 관장은 “2019년 이후로 올해 또 참여하게 됐다”며 “한류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작품을 진심으로 즐기고 이해하려는 여러 인종의 관람객들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 페어를 위해 한국에서 SF를 방문한 ‘갤러리 타블로’는 미디어 아트, 유리공예, 빛의 반사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전시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SF 아트 마켓에 참석한 한인 패트릭 김(23)씨는 “아트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며 “여러 작품을 접할수록 예술의 시야가 끝없이 넓혀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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