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수자원국, 물사용 규제
▶ 식당은 고객 요청시 물 제공, 야외 조경수 주 3회로 제한
EB수자원국(EBMUD)이 26일 물사용량을 10%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140만명 EB주민들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물사용 규제를 받게 됐다. 헤이워드에서 크로켓까지, 오클랜드, 월넛크릭, 리치몬드까지 해당되며 효력은 즉시 발효된다.
단독가정이 하루 1,646갤런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경우 유닛당 2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장식용 분수와 연못에 물 채우는 것을 금지하며, 야외 조경수는 주 3회로 제한한다. 또한 거주자와 업소는 물호스로 보도와 드라이브웨이를 청소할 수 없으며(양동이와 걸레 사용), 차량 세척시 차단노즐이 있는 물호스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레스토랑과 바는 고객 요청시에만 물을 제공하고 호텔도 고객들에게 린넨과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는 옵션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수자원연구기관인 퍼시픽인스티튜트의 헤더 쿨리 연구원은 물 절약을 위해 변기, 수도꼭지, 샤워헤드 및 세탁기를 교체하는 것이 수도요금을 많이 내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1980년 이후 설치된 캘리포니아의 변기는 한번 물을 내릴 때마다 6갤런의 물이 사용되지만 현재 캘리포니아 표준은 한번 물을 내릴 때마다 1.28갤런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샤워헤드도 이전의 모델은 1분당 2.5갤런의 물이 사용되지만 최신 모델은 1분당 1.5갤런의 물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파피, 세이지, 로즈마리 등 물을 덜 줘도 되는 식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1월 산호세, 쿠퍼티노, 캠벨, 로스가토스, 사라토가, 몬테세레노 등 100만명 주민에게 물을 제공하는 산호세워터컴퍼니도 조경용 물을 주 2일로 제한했고, 748갤런 이상의 물 사용자에게 추가요금 7.13달러를 부과했다.
지난 21일 50만명 주민에게 물을 제공하는 콘트라코스타워터디스트릭은 15% 물 절약을 요구하며 7월 1일부터 15% 추가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가요금은 평균 가정의 경우 한달에 약 8달러이다.
프리몬트, 뉴왁, 유니온시티의 35만명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알라메다카운티워터디스트릭은 5월까지 잔디에 물주기를 주 1회로 제한했으며, 6월부터 9월까지는 주 2회로 규제한다.
이번달 초 몇차례 비와 눈이 내렸음에도 26일 기준 샤스타 저수지는 39%만 찼고, 오로빌 저수지는 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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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