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테마는 ‘커뮤니티 유대 구축’
▶ 아시아계 증오에 맞서며 연대해야
5월 아태계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26일 열린 킥오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런던 브리드 SF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했다. 맨왼쪽은 카멘 추 SF행정관, 왼쪽 세번째는 데이비드 치우 SF시변호사
"심각한 차별을 당했어도 아시아문화를 전수하며, 아시안커뮤니티와 주류사회간의 연결다리를 놓아온 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한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26일 SF시청에서 열린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행사 킥오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미국에서 삶을 개척해온 아태계인들의 유산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올해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테마인 '커뮤니티 유대 구축(Forging Community Bonds)'은 실제로 행동을 촉구하는 일"이라며 "우리가 증오를 멈출 수 있는 한 방법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5월 아태계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26일 열린 킥오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런던 브리드 SF시장이 아태계의 헌신과 공로, 커뮤니티 연대 구축의 중요성을 밝하고 있다.
브리드 시장은 "140년 전에 '중국인 배척법(Chinese Exclusion Act)'이 있었고, 80년 전에는 일본계를 강제수용소에 감금하는 역사도 있었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아태계를 향한 증오와 차별을 경험한 것에 대해 정직한 토론에 나서야 하며, 5월 한달간 아태계 문화유산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을 즐기며 커뮤니티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치우 SF시변호사도 "15년 전 카멘 추 SF행정관과 내가 공직에 선출될 줄 몰랐다"면서 "100여년 전 아시아계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시청에 우리가 있는 것처럼 아태계가 매우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만 우리는 우리의 다양성과 역사를 진정으로 축하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 아태계문화유산기념커미티가 선정한 '커뮤니티 마일스톤상'에는 각각 25년간, 50년간 아태계 문화예술공연 등을 지원해온 '아시안퍼시픽아일랜더컬처센터', '키니스트릿워크숍' 기관이 수상했고, 개인공로상에는 로버트 한다 NBC 베이에어리어뉴스 기자, 루디 소리아노 필리핀계 공연예술가, 1978년부터 'Yan can cook' TV 요리 프로그램을 시작한 마틴 얀 셰프가 차지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은 5월 4일(수) 오후 5시 30분 SF헙스트극장(401 Van Ness Ave., SF)에서 열린다.
24명으로 구성된 2022 아태계문화유산기념커미티에는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 그린 장 전 SF한인회 수석부회장, 김보미온 전 코리안센터 프로그램 매니저도 포함됐다.
한편 5월 7일(토) 오전 10시-오후 1시에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아태계 문화유산을 기리는 행사가 개최된다. 5월 한달간 매일매일 열리는 아태계 문화행사는
https://asiasociety.org/northern-california/31-ways-celebrate-aapi-heritage-month-2022?mc_cid=68289b35b5&mc_eid=954888c3a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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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