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털이, 업소침입, 퍽치기 등...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노려
▶ 셀폰보기 금물, 강도와 맞붙지 말것
오클랜드 경찰국(OPD)이 지난 몇주간 도시 전역에서 무장강도사건이 급증했다면서 주민들에게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OPD는 "주거지역에서 무장강도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라 안전주의보를 발표하게 됐다"면서 "최근 피해자가 집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차량에 올라타거나 내릴 때 무장강도들이 급습해 물품을 빼앗고 차량으로 도주하거나, 도보로 달아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또 범행은 밤과 대낮에 모두 일어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OPD가 밝힌 최근 피해 사례들을 보면 오클랜드 다운타운 한 커피숍에서 10분간 머물렀던 베네수엘라 밴드는 차량이 털려 여권, 노트북을 포함해 1만2천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에어팟과 연동된 GPS 기능으로 강도를 추적했으나 강도들이 무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품되찾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또 오클랜드 힐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 총을 겨누며 값비싼 자전거를 요구하는 강도들과 대면했다는 다수의 사례들이 보고됐고, 레이크메릿의 레이크쇼어 애비뉴에서 물품을 훔치려는 강도들이 쏜 총에 데본 스탠포드(33)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4일 새벽에는 문을 연지 8일만에 레이크메릿 근처의 대마초 가게에 침입한 무장강도들이 쏜 총에 맞은 업주가 부상을 입었다. 28가에서는 퍽치기를 당한 60대 여성이 백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강도들과 맞붙었다가 강도들이 밀쳐 땅에 쓰러지고 강도들은 대기중인 차량으로 도주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담겼다.
OPD는 폭력적인 공격을 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늘 주변 상황을 살피고, 셀폰 보기에 빠져있지 말고, 강도를 당하면 물품을 되찾기 위해 덤비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자칫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순순히 소지품을 내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OPD 폭력범죄대응센터와 순찰대는 무장강도 신원을 파악하고 체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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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