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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강수량 충분하지 않아

2022-04-26 (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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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사용 제한’ 엄격해질듯...’추가요금 부과’ 논의도

지난 2주간 간헐적으로 내린 비로 총강수량은 높아졌으나 캘리포니아주 3년차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지역 수자원국은 더 엄격한 수준의 물 사용 제한안을 논의하고 있다.

집코드별 가뭄상황을 검색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워터 워치(California Water Watch)'에 따르면 23일 기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올해 강수량 16.2인치로 평년의 79%로 약간 나아졌고, 캘리포니아주 전역은 15.63인치로 평년의 75%를 기록했다.

4월 11일 업데이트된 서부지역 기후센터의 최신 가뭄지수 지도에 따르면 일부 사우스베이 지역과 빅서 남부는 심각한(severe) 가뭄상태이며, 그밖의 대부분 지역은 중간(moderate) 상태에 머물러 있다. 소노마카운티는 4월 강수량으로 극심한(extreme) 가뭄에서 심각한 가뭄상태로 호전됐지만 대부분 지역의 가뭄 분류는 변경되지 않았다.


4월 1일 기준 시에라 네바다 스노우팩(캘리포니아 수자원 공급원의 1/3 담당) 수준은 평년의 38%에 불과해 물 부족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는 지난 1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선포한 비상가뭄사태와 함께 물 사용 제한이 여름까지 이어질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수자원위원회는 ▲장식용 분수를 끄고 ▲비가 올 때와 비가 온 후 이틀간 관개시스템을 끄거나 일시 중시하고 ▲셧오프 노즐이 없는 호스로 차량을 세척하지 말고 ▲인도와 차도 청소시 물로 하지말고 빗자루를 사용할 것 ▲나무에 필요한 만큼만 물을 줄 것 등 물 낭비를 막기 위한 규제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지난 12월 산호세시는 15% 물 감축을 선언하고 스프링클러 시스템 사용을 주 2일로 제한했다. 이 제한은 모든 거주자와 사업체에 적용된다.

산타로사시도 지난 3월 20% 물 감축을 설정했다. 트라이밸리의 리버모어, 플레즌튼, 더블린시도 관개시설에 사용할 물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더블린에 재활용물 저장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 콘트라코스타 수자원국은 하루 260갤런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하루 약 28센트나 한달에 8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하루 200갤런 이하의 물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요금을 줄여주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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