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 SF장애인체육회 헬렌 김 신임 이사장] “장애인들 도약 위해 함께 해주세요”
2022-04-25 (월)
장은주 기자
▶ “장애인들에 도움되는 체육회 되도록 힘 보태겠다”
▶ 그동안 남편 김경환씨 봉사활동 뒤에서 내조해와
재미대한 샌프란시스코 장애인 체육회(회장 서청진)가 2020년 1월 출범한 후 그동안 공석으로 남겨뒀던 자리에 드디어 '헬렌 김' 신임 이사장을 임명했다.
체육회는 명예보다는 협회 발전을 위해 발로 뛰어줄 이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그동안 인물을 찾아왔으며 이번 헬렌 김 이사장의 영입으로 오는 6월 17일 열릴 제1회 장애인 체전을 앞두고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임 헬렌 김 이사장은 그동안 베이지역에서 다양한 봉사를 해왔기에 향후 장애인 체육회를 위한 활약이 기대된다.
헬렌 김 이사장은 처음 이사장직을 제의받고 "좋은 취지를 가진 장애인 체육회가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것을 알고 있었고, 체육회를 통해 장애인들도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더 발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통로라고 생각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수 있다는 기쁨으로 기꺼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둥이 여동생이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데 얼마전 골프를 시작해 같이 첫 라운딩을 했다. 비장애인인 나와 다르게 여러가지로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며 동생이 도움이 필요하며 나의 작은 도움으로 동생이 골프를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즐기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나부터 작게나마 시작해 도와야겠단 생각을 해오다 나와 같은 생각들이 모여 많은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하기로 하고 서청진 회장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첫걸음으로 김 이사장은 오는 4월 30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릴 장애인 체육회 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위해 활발한 모금 및 홍보를 하고 있다. "체전이 열리는 캔자스까지 장애인들이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고 보호자가 꼭 필요하기에 이동수단과 이동시간 등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체전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골프대회에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시고 계시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니 많은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김 회장은 "나도 장애인의 가족이지만 그들의 불편함을 같이 운동해 보기 전까지는 몰랐었다"면서 "비장애인들 가족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라 생각되기에 장애인 체육회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이며 그렇기 때문에 오는 '캔자스 체전'은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같이 생활체육으로 더욱 도약하고,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더욱 성장하고, 더불어 하나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헬렌 김 이사장은 이스트베이 한인회와 세종한국학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지난 2019년 시애틀 미주체전에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단장으로 참여했던 김경환씨의 부인으로 뒤에서 남편의 봉사활동을 내조해 왔으며 시애틀 체전 당시 SF 체육회 회장이었던 서청진 회장과의 인연으로 장애인 체육회를 알게 되어 그동안 후원해 왔으며, 이사장직 수락 전 체전에 써달라며 5,000달러를 쾌척해 장애인 체육회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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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