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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테오 고교생 90명 코로나 확진

2022-04-23 (토)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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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무도회 참석 후 집단감염

▶ 바트, SFMTA 등 마스크 의무화 해제

산마테오 고등학교 학생 90여명이 프롬 파티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9일 SF 아시안 아트뮤지엄에서 열린 학교 프롬파티 후 참석한 학생 600여명 중 90여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당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였다.

케빈 쉘리 교육감은 “확진된 학생들의 증상은 경미하거나 없다”며 “마스크 착용이 강하게 권고됐으나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감염이 확인된 후 매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보고 다른 베이지역 고등학교들이 마스크 착용과 장소를 환기가 잘되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보다 엄격한 규정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니퍼 매독스 산호세통학교육구 관계자는 “주 지침을 볼때 K-12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강력한 권고사항”이라며 “졸업 무도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구내 학교 3곳은 보다 열린 환경인 리바이스 경기장에서 프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트가 20일 오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가운데,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트는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는데 18일 연방 법원이 TSA 마스크 강제 착용 규정이 위법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바트는 지금까지 연방 정부 규정을 따라왔다.

그러나 바트측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트위원회 레베카 살츠만 위원장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인구나 5세 이하 어린이 등 승객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며 다음주 의무화 안건을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바트위원회는 28일 열린다.

한편 암트랙과 AC트랜짓, VTA는 마스크 의무화를 선택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SF교통청(SFMTA)과 칼트레인, SF베이페리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4월22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17만3천641명(사망 8만9천980명)
▲베이지역 131만4천230명(사망 8천337명)
▲미국 8천255만5천973명(사망 101만7천630명)
▲전 세계 5억814만8천711명(사망 623만7천854명)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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