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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전현직 경찰 줄줄이 체포

2022-04-22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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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인멸, 기관총 불법소지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은퇴 경관 1명과 현직 경찰 2명이 각각 기관총 불법 소지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됐다.

SF경찰국에 따르면 은퇴한 마크 윌리엄스는 경찰국에서 사라진 증거물인 기관총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총기) 소음기 소지와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텐더로인 경찰서 소속 현직 경관 케빈 라이온스와 케빈 사이언은 증거 인멸 혹은 은닉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15일 이들 3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이들은 19일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경찰국은 지난해 8월 9일 재고 조사를 하던 중 파괴되어야 할 22개 총기 중 1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윌리엄이 소지하고 있던 것을 확인했다. 윌리엄은 은퇴했으나 당시 인력 부족으로 총기 파괴 부서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4일 후 윌리엄이 본인이 총을 가지고 있다고 자백했고,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즉각 해고됐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국은 2021년 7월 3일 전날 미션 스트릿 700블락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증거 인멸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SF 매리엇 마키스 호텔 직원들은 다수의 신용카드와 신분증, 메스암페타민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관 라이온스와 사이언은 증거를 가져가기는 커녕 제출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으며, 오히려 카드를 부수고 의심 약물을 화장실 변기에 흘려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스는 21년차, 사이언은 5년차 경관이었다.

오는 5월19일 세 명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 절차가 시행될 예정이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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