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산 페드로 스퀘어 차량통행 영구 금지 제안

2022-04-21 (목) 01:14:28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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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다운타운 일부를 차량 통행 금지 구역으로 일시 변경했다. 그런데 이제 그 지역을 영구적으로 차량 통행 금지 구역으로 만들자는 산호세 시의원의 제안이 나왔다.

라울 페라레즈 시의원은 산 페드로 스퀘어 지역의 현재 차량 통행 금지를 2023년 3월까지 연장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그 안에 이 지역을 영구적으로 차량 통행 금지 구역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제안에 많은 사람들이 찬성을 하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산 페드로 스트리트를 통해 1천 2백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접근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 주차장은 장시간 주차해 놓더라도 벌금이 비싸지 않아 시민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또한 산 페드로 스퀘어를 막는 것은 원활한 차량 소통에 지장을 준다는 주장도 있다.


이 제안에 찬성하는 ‘산호세 다운타운 협회(San Jose Downtown Association)’의 CEO 스콧 니스는 이 지역에 있는 다수의 비즈니스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페티오를 만들어 실외 영업 공간을 넓혔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 문제는 좀더 시간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울 페라레즈 의원은 자신의 제안이 정식으로 시의회에 올라가기 전에 먼저 법적 타당성 검토를 위해 규칙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했다. 페라레즈 의원은 자신의 제안이 100% 찬성을 얻기 힘들겠지만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지역의 영구 금지가 어렵다면 부분적이라도 차량 통행 금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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