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C 다운타운 총기난사 현장 상황 자세히 밝혀져
지난 3일 발생한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총기 난사로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중 3명이 총격에 연루된 갱단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사망자 6명중 조슈아 호예-루체시(32)와 데바지아 터너(29), 세르지오 해리스(38)는 갱단 소속이었고, 터너는 총을 발포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나머지 2명이 총을 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총격범이 5명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단드레(26)와 스마일리(27) 마틴 형제가 총격 용의자로 체포됐고, 3번째 총격 용의자 툴라 페이톤(27)은 19일 오전 기준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스마일리는 총상으로 여전히 병원에 입원중이라 퇴원하면 구금될 예정이다. 검찰은 그가 구금된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지 못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확인한 소셜미디어 영상에 따르면 총격이 발생하기 수시간 전 마틴 형제와 사망한 조슈아 호예-루체시는 권총 2정과 소총 1정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무장한 채 나이트클럽 밖을 어슬렁거리며 라이벌 갱단을 총쏜 것(shooting)에 대해 자랑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다운타운에서 찍힌 감시카메라 영상 분석 결과 3일 새벽 1시57분 사건 현장인 10가와 K스트릿에는 80여명이 있었다. 스마일리 옆에 서있던 한 사람이 갱단 ‘G-Mobb’ 소속이었던 페이톤과 데바지아 터너쪽으로 총을 겨눴고 곧 페이톤과 터너가 마틴 형제와 호예-루체시가 있는 코너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1시58분 또 다른 사망자 세르지오 해리스가 페이톤과 터너 편에 섰다.
그때 21살 사망자 존타야 알렉산더가 싸움이 발생한 현장에 차를 댄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클럽에서 언니를 픽업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 알렉산더는 차에서 내려 언니를 확인하기 위해서 혹은 언니에게 핫도그를 사주기 위해 차에서 내렸고 그때 총이 발포가 됐다. 이날 밤 2시경 스마일리가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이 포착됐고, 17초 후 터너와 스마일리가 총격을 주고받았다. 터너와 해리스, 호예-루체시는 물론 길을 걷고 있던 또 다른 21살 희생자 야밀 마티네즈-안드라데가 총에 맞아 사망한다.
당국은 현재 수사가 더 진행중이며 총격으로 이어진 두 집단의 싸움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