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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사무실 공실률 회복세

2022-04-19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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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 대비 0.2% ↑

▶ SC, SJ시는 여전히 높아

실리콘밸리 사무실 공실률이 팬데믹 이래 올해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EB타임즈에 따르면 상업 부동산 회사 ‘콜리어스’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실리콘밸리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10월~12월) 10.8%에서 10.6%로 0.2%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2년만에 공실률이 처음 감소한 것으로 해당 시장이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 징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콜리어스’는 실리콘밸리를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프리몬트로 규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동기간(1분기) 공실률 9.4%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지난 3분기동안 연속으로 이 지역 공실률이 10% 이상을 유지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콜리어스’측은 말했다.


특히 산타클라라 시의 상황이 심각한데, 시내 사무실 공실률은 1분기에 19.3%로 나타나 전체 지역 평균보다 2배이상 높았다. 그 이유중 하나로 4개의 대형 테크기업에서 총 203만 스퀘어피트의 공간을 임대로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중 가장 큰 곳은 미션 칼리지 블러버드에 위치한 미션 101으로 현재 70만 스퀘어피트를 임대로 내놓은 상태다.

산호세 역시 공실률이 11%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쿠퍼티노-사라토가(5%)와 마운틴뷰(5.2%), 서니베일(6.7%)은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레나 투코 ‘콜리어스’ 리서치 디렉터는 “해당 시장을 움직이는 대부분의 거래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링크드인, 아마존 등 대기업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연구개발 부문 사무실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7.9%에서 7.7%로 낮아지는 등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보였다. 특히 생명과학과 바이오테크, 제약, 의료기기 회사들은 연구개발지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어 오피스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콜리어스’측은 설명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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