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미오토하프협회(KAAG) 창설 강영혜 회장, 레이 최 설립자

2022-04-15 (금)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 “오토하프에서 울려퍼지는 행복의 소리”

▶ 기초반, 지도자반 2가지 수업 진행...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회원 모집

한미오토하프협회(KAAG) 창설 강영혜 회장, 레이 최 설립자
‘함께 꿈꾸고 함께 감성으로 연주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설된 비영리단체 한미오토하프협회(KAAG, 회장 강영혜, 설립자 레이 최)가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하프를 품에 안고(Hug) 마음에서 우러나오는(Heartfelt) 소리로 행복(happy)을 함께 나누자는 철학을 지닌 KAAG는 입문자부터 실력자가까지 오토하프를 사랑하는, 또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동양인 최초로 오토하프 대회 챔피언쉽에서 3차레 우승을 차지, 지난 35여년간 오토하프의 길만을 걸어온 레이 최 설립자가 2가지 유형의 클래스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기초반은 초보자부터 단계별로 엄선된 지역별 지도자 8명이 수업하며 연회비는 100달러다. 하프 지도자반은 고급반으로 레이 최씨가 직접 리더들을 양성, 자격 조건을 완주한 리더들에게는 120년 전통의 '오스카 스미츠 오토하프’사에서 발급하는 증명서(certificate)를 지급한다. 연회비는 200달러다.


레이 최 설립자는 “북가주에 오토하프에 대한 인기가 계속 커지면서 협회를 설립해 오토하프 연주자들을 한데 모아 함께 배우고, 연주하고, 공연하며 밝고 희망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에 거주하는 최 선생은 북가주를 자주 오고 가며, 현재 줌으로 클래스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는 “북가주에서는 강영혜 회장을 중심으로 처음 오토하프 그룹이 만들어졌다”며 “오토하프를 연주하고 직접 악기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회원들에게 더욱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직접 만든 오토하프 악기만 1천개가 넘고 유명한 음악교재 전문 출판사 할레너드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강영혜 회장은 “지난 2010년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북가주 지회가 발족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양로원 등에서 봉사했다”며 “악기 연주를 위해 최 선생님을 처음 소개받고 오토하프를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통 악기인 오토하프를 협회에서 정통 방식으로 배워 찬송가, 미국 포크송, 가곡,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게 된다”며 “특히 찬송가에 적합해 교회를 중심으로는 찬양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AG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양로원, 선교, 가주 단체 행사 등에서 연주하고, 추후에는 ‘키즈 캐그’(Kids KAAG)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한국학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들에게 오토하프를 가르칠 계획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이미 시범학교를 선정해 놨다고 말했다. 또,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싱어롱’ 줌 수업 회원도 모집하고 있는데, 연회비 50달러로 매월 2번, 격주로 연 20회 수업들을 수 있다. 등록 문의는 raychoiharps.com 혹은 (714) 615-0667로 하면 된다.

연주 방법에 따라 때로는 기타처럼, 때로는 피아노처럼 소리가 나기도 하는 오토하프는 일반 악기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어 성취감이 남다르다. 강영혜 회장은 “오토하프는 나에게 단 하나뿐인 친구같은 존재”라며 “진실한 평생의 친구, 오토하프를 통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레이 최 설립자는 “미국 전통 악기이니 만큼 오토하프를 한인사회에 잘 전파해 미 주류사회와 음악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며 “개인, 단체 등 관심있는 사람이면 연령, 종교 상관없이 남녀노소 문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문의 (415) 200-9267(강영혜 회장), (415) 710-4940(강경녀), (510) 415-4624(신혜숙), (650) 703-8742(홍준희).

<김지효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