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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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카퀴네즈 브릿지 인근 산불

2022-04-12 (화)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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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I-580 총격

▶ 오토바이 운전자 추락사

지난 주말 베이지역에 화재와 총격, 교통 사고 등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카퀴네즈 브릿지 인근 들판에서는 지난 9일 아침 3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솔라노 카운티에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마운트 디아블로에 강풍이 최고 시속 40마일까지 부는 등 적기경보(Red Flag Warning)가 내려진 상태였다.

불길은 소방국 출동 후 비교적 빠르게 진압됐으며, 주택가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에서 불이 꺼져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 카퀴네즈 브릿지 톨 부스 오른쪽 차선 통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오클랜드에서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7시간 사이에 총격 5건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병원에 입원한 총격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10일에는 밀스 칼리지 인근 오클랜드 580번 하이웨이 서행선에서 또다른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사고 구간 하이웨이 서행선이 수시간 폐쇄되기도 했다.

목격자 조나 프리드먼은 “10일 오후 4시가 되기 전 맥아더 블러버드 출구를 지나 주행하던 중이었다”며 “당시 5살, 7살 아들과 미니 골프 후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갑자기 한 SUV차량 뒷자리에서 총격범이 다른 SUV 차량에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총격범이 반자동 총기 2개를 지니고 있던 것으로 보이고 들렸다”고 말했다.

피해 차량 조수석 창문에는 총알 5개 가량이 박히고 다른 창문들도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2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1명은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현재 용의자는 체포가 안 된 상태고,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도 알 수 없다.

한편 지난 9일 마린 카운티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38)가 중심을 잃고 가파른 제방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경 힉스밸리 로드 동쪽 포인트 레이스-페탈루마 로드에서 서행선으로 주행하던 중 중심을 잃고 제방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나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심폐 소생이 시도되었으나 남성은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약물이나 음주가 사고 원인이었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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