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홈디포 화재 ‘조사중’
2022-04-12 (화)
신영주 기자
▶ 목재섹션서 시작...인명피해 없어, 소방관 100명 투입...확산 막아
▶ 베네시아부두 화재도 진압
9일 산호세 홈디포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뒤덮인 모습
위성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한 불길로 타올랐던 산호세 홈디포 화재가 10일 저녁 진화됐다. <본보 11일자 A1면 보도 참조>
에리카 레이 산호세 소방국 대변인은 "화재는 홈디포 매장 목재 판매섹션 근방에서 처음 보고됐지만 원인은 조사중"이라면서 "10일 저녁 건물에서 계속 연기가 흘러나왔지만 화재는 진압됐고, 부상이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아직 화재현장을 수습중이다.
웨스트필드 오크리지몰 건너펀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 화재는 9일 오후 5시 30분경 시작돼 대형매장을 맹렬히 집어삼켰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겁에 질린 고객과 직원들이 매장을 빠져나오며 비명을 지르고, 짙은 연기 속에 천정에서 불씨가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동물병원의 애완동물들은 다른 병원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1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홈디포 매장 뒤에 있는 주택과 동물병원 등 타 업체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짙은 연기로 내려진 대피 권고령은 10일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해당지역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한편 베네시아 부두에서 발생한 4알람 화재도 24시간만에 진압됐다. 9일 오후 12시 20분 발생한 화재는 10일 12시 24분 완전진화됐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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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