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1위 살라흐 무득점
▶ 손흥민과 3골차 유지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제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1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는 승점 74를 쌓아 선두를 지켰고, 리버풀은 리그 10연승은 멈췄으나 11경기 무패 속에 승점 73으로 2위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7경기를 남긴 가운데 격차는 여전히 ‘승점 1’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맞대결에서도 지난해 10월 7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백중세를 보였다. 이날은 홈 팀 맨시티가 시작 5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달려들어 때린 왼발 슛이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다리를 스쳐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늦지 않게 반격했다. 전반 13분 앤드루 로버트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띄운 공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연결했고, 디오구 조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에 이은 가브리엘 제주스의 득점포로 또 한 번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스루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의 동점 골에 힘입어 리버풀이 이뤄낸 균형이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EPL 득점 순위 1위를 달리는 살라흐는 골은 추가하지 못한 채 20골을 유지, 2위 손흥민(토트넘·17골)과의 격차가 3골로 유지됐다. 이날 한 골을 넣은 리버풀의 조타가 15골로 3위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