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간 싸움이 ‘화근’
2022-04-08 (금)
김지효 기자
지난 3일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유흥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입은 가운데, 총격범은 5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라이벌 갱단간의 싸움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두 갱단간의 싸움이 총격으로 번졌으며 연루된 갱단에 대한 정보는 아직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들의 진술과 비디오 등의 증거로 현재 확인한 총격범 수는 5명이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체포된 용의자 3명중 단드레(26)와 스마일리(27) 마틴 형제는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불법 총기 소지 및 폭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 혐의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AP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갱단간의 싸움이 공공연한 유혈충돌로 이어지는 것이 드문 경우라고 말한다.
LA에서 20여년간 갱단을 연구한 알렉스 알론소 전문가는 이번 총격과 같이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갱단 총격은 기억하는 바로 없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크리스 브라운 풀러튼 가주 주립대 범죄정의학(criminal justice) 교수는 “갱들은 일반적으로 희생자를 타겟한 차량 총격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벌 갱단간의 신경전과 싸움이 발생한다면 장소에 상관없이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도난된 권총 1정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조사중이다. 또, 체포된 용의자중 1명인 스마일리 마틴이 범행이 발생하기 수시간전 소셜미디어 라이브 영상에서 휘두른 총 역시 이번 난사에 쓰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12명의 부상자중 2명은 단드레와 스마일리 마틴 형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AP뉴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스마일리 마틴은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중이며, 치료가 끝나면 새크라멘토 카운티 메인 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단드레 마틴은 지난 5일 법정에 첫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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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