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개 카운티중 1위...재급증 우려
▶ 산마테오, 산타클라라카운티 2, 3위
SF의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중 가장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을 기록했다.
5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케이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SF는 지난 7일간 평균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가 13명으로 1위에 올랐고 그뒤를 이어 산마테오(10명), 산타클라라(10명), 마린(9명), 델 노르테(8명), 알라메다(7명), 산타크루즈(7명), 소노마(7명), 나파(6명), 콘트라코스타(6명)로 베이지역 카운티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솔라노카운티는 5명으로 LA카운티와 같았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하루 신규확진자수는 약 700명으로, 하루 1만8천명이 쏟아진 지난 겨울 급증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여름 하루 200명 확진자가 나온 시기보다는 훨씬 높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확진자수는 겨울철 급증기에 인구 10만명당 274명보다 현저히 낮지만 6월 최저치인 인구 10만명당 1.1명에는 근접하기 힘든 수준이다.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길 평균사람수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SF가 1.12명인 반면 캘리포니아 전체 비율은 0.86명이다. 확산을 늦추려면 감염재생산지수가 1미만이어야 한다.
피터 친-홍 UCSF 전염병 전문가는 "이 모든것이 스텔스 오미크론(BA.2) 감염 급증으로 확산된 것"이라며 "4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례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72%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주일만에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14.9% 증가한 것이다.
친-홍 박사는 "여행, 봄방학 활동, 코로나19 규제 완화 등이 감염 재급증을 불러왔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넘쳐나는 방문객들로 인해 감염사례와 양성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영국에서 발견된 새 변이 XE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전파력이 높다면서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가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 대부분은 최악의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10명 중 6명은 코로나 확산 규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57%는 식당, 바, 헬스장 실내 입장시 백신접종 증명서 요구에 찬성했지만, 41%는 반대했다.
공중보건 당국자들은 50세 이상자는 2차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 감염 차단 및 보호 강화에 백신 접종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5세 이상 적격자 중 3/4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며, 57.3%가 부스터샷을 접종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4월6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11만6천288명(사망 8만9천299명)
▲베이지역 129만5천701명(사망 8천274명)
▲미국 8천190만2천156명(사망 100만9천437명)
▲전 세계 4억9천462만7천998명(사망 618만5천1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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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