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드레, 스마일리 마틴 형제
▶ 용의자 추가 색출 이어져
단드레 마틴. <사진 애리조나 교정 및 재활국>
새크라멘토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검거됐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3일 새벽 도심 유흥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 단드레 마틴(26)을 4일 체포해 폭행 및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2번째 용의자도 확인됐는데 단드레와 형제인 스마일리 마틴(27)으로 총격 현장에서 중상을 입어 현재 경찰의 감독 하에 병원에 입원중이다. 병원 치료가 끝나면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새크라멘토 카운티 메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앤 마리 슈버트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사장은 단드레 마틴에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추후 용의자들이 추가로 체포될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수많은 목격자와 동영상, 중요한 물적 증거가 포함된 복잡한 사건”이라며 “더 많은 체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성명문을 통해 말했다. 단드레 마틴은 중범죄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으며, 2015년 이래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가정폭력 혐의에 대한 미이행 체포영장(outstanding warrant)도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마틴을 찾기 위해 가정집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소 1정의 권총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아직 범행 동기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초동 수사 결과 범행 현장에서 100발이 넘는 탄피를 발견했고, 건물 3동과 차량 3대가 총알에 맞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사망자들(남성 3명, 여성 3명)의 신원이 발표된 가운데 <본보 5일자 A3면 보도 참조> 연령대는 57세 여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20∼30대 젊은이였다. 이들 중 57세 여성 멜린다 데이비스는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거리에서 15년을 보낸 노숙자였고, 세르지오 해리스(38)는 세 아이의 아버지였다. 희생자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존타야 알렉산더(21)는 첫 아파트를 렌트하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던 여성이었다.
총격사건은 새크라멘토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으로 3일 오전 2시께 도심 유흥가에서 발생했다. 한 나이트클럽 앞 보도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했고, 곧이어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또 다른 12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람들의 말다툼 동영상이 총격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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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