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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OAK 렌트시장 ‘팬데믹 이전 회복 안돼”

2022-04-04 (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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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보다 14~17% 낮아

▶ 사무실 복귀 재개로 오를듯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렌트시장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사이트 '줌퍼(Zumper)'에 따르면 3월 SF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2020년 3월보다 17%, 오클랜드 14%, 산호세 5% 하락했다. 반면 미 남동부 및 남서부의 렌트비 상승으로 미 전역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15%나 급등했다.

SF 1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2,910달러로, 2년 전 3,500달러보다 하락했고, 최고점이었던 2019년 6월 3,720달러에서 22% 떨어진 가격이다. 오클랜드는 2,070달러로, 팬데믹 초기인 2,400달러에서 떨어졌고, 최고점인 2019년 10월 2,500달러에서 17% 하락했다. 산호세는 2,420달러로, 최고점이었던 2020년 3월 2,550달러에 못미쳤다.


줌퍼 시장분석가인 제프 앤드류스는 "베이지역은 타 도시에 비해 상당히 빈약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마이애미 임대료는 2년전에 비해 40% 이상, 보스턴은 35% 올랐고, LA는 2%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지역 시장이 더 약세라고 밝혔다. UC버클리 유학생이 줄어 버클리 렌트 수요와 가격이 하락했고, 구글 직원들이 원격근무를 하게 되면서 마운틴뷰 아파트 임대 수요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은 리스팅 사이트에서 1~2개월동안 임대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달동안 Z세대 학생 및 젊은층들이 SF, 오클랜드, 산호세 지역 임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야디 매트릭스(Yardi Matrix)'에 따르면 SF 메트로권으로 이사하려는 Z세대수가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2배로 증가한 반면, 산호세 메트로권에 관심을 보인 수는 50% 증가했다.

구글, 애플 등 주요기업은 일주일에 최소한 몇 일은 사무실 복귀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구글은 4월 4일, 애플은 4월 11일 사무실 근무가 재개되는데, 하이브리드 및 풀타임 현장 근무가 늘어나면 사우스베이 아파트 임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스 분석가는 이같은 분위기로 이번 봄과 여름에 임대료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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