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교사 성추행’ 피해자 2명에 1억달러 배상 판결
2022-04-02 (토) 01:27:51
신영주 기자
산호세 교사에게 성추행당했다고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 2명이 1억250만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산호세 다트머스 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던 사무엘 니프는 여학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56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컨카운티 감옥에서 복역중이다. 이번 판결은 니프가 기소된지 거의 5년만에 나온 것이다.
산호세 배심원단은 29일 피해자 1명에게 6,500만달러, 두번째 피해자에게 3,75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심원단은 첫번째 피해자의 경우 교육구의 과실 80%, 니프의 과실 20%로, 두번째 피해자의 경우는 교육구 55%, 니프 45%의 잘못으로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니프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유니온스쿨교육구가 알게 된 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니프는 누드 이미지를 게시하겠다고 첫번째 피해자를 위협한 혐의로 2017년 체포됐다. 니프의 체포 사실을 뉴스로 접한 두번째 피해자가 경찰에 연락하면서 그의 범죄사실이 낱낱이 밝혀졌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