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전 일자리 75.8% 회복
▶ 호텔, 식당직종 절반이상 늘어나
코로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베이지역 2월 일자리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이 25일 보고한 2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에서 2만2,5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는 2021년 여름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SF-산마테오 지역서 7,700개, 이스트베이서 6,800개, 산타클라라카운티서 4,800개 일자리가 불어났다. <표 참조>
캘리포니아주는 13만8,100개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 대표인 러셀 핸콕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 경제의 강력한 토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라면서 "테크기업이 주도하는 베이지역 경제가 팬데믹 기간 내내 성장,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비트너는 "팬데믹과 관련된 규제들이 풀리면서 팬데믹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전체 실업률은 1월의 5.7%에서 2월 5.4%로 개선됐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과 연방노동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2월 추가된 일자리는 전국 일자리의 20.4%를 차지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SF-산마테오 지역을 비롯한 베이지역과 캘리포니아주는 13개월 연속 일자리를 추가했다. 베이지역카운슬 경제연구소의 패트닉 캘러맨은 "앞으로 몇달동안 사무실 복귀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상황은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아직 팬데믹 이전 상황을 모두 회복한 것은 아니다. 베이지역은 2020년 3월과 4월 팬데믹 초기에 광범위하게 비즈니스 폐쇄가 시작될 때 잃은 일자리의 75.8%를 되찾았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79.7%, 이스트베이는 79.2%, SF-산마테오 지역은 71.4%, 캘리포니아주 전체는 87.2%를 회복했다. 미 전국은 90.4%로 더 빠르게 회복됐다.
호텔, 식당, 바는 지난달 베이지역서 1만2,2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베이지역 추가 일자리의 54%를 차지하는 놀라운 수치이다. SF-산마테오 지역에서 이 부분의 일자리가 5,200개 늘어나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베이지역 소매업체(retailers) 일자리는 3,400개가 늘어났다.
그러나 비콘 이코노믹스와 UC리버사이드가 EDD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월 테크기업들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2,400명, SF-산마테오 지역에서 1,500명, 이스트베이에서 100명을 감원했다.
마이클 버닉 전 EDD 디렉터이자 로펌 듀앤 모리스 변호사는 "그러나 연간 7.9%의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일자리 증가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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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