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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식당 난투극 제지중 경찰 총격...20대 부상

2022-03-31 (목)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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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식당 난투극 제지중  경찰 총격...20대 부상

27일 산호세 멕시칸식당에서 말다툼 끝에 손님간의 난투극이 벌어진 장면 <산호세 경찰국>

지난 27일 산호세주립대 인근 멕시칸 식당(La Victoria Taqueria)에서 발생한 난투극을 제지하면서 경찰이 발사한 총에 20세 풋볼선수가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29일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27일 새벽 3시 11분경 말타툼을 하던 두 그룹의 남성들이 주먹을 날리며 격렬히 싸우는 중에 한 남성이 한 공격자에게 총을 겨눴고, 그가 식당 정문을 나서려할 때 경찰 6명과 맞닥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난투극으로 식당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수차례 총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불복하는 용의자를 향해 총을 쐈지만 부상자는 엉뚱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차례 경찰 총격을 당해 현재 복부, 팔, 무릎에 부상을 입고 치료중인 쿠안 그린은 난투극이 벌어질 때 식당 계단으로 올라가는 중이었으며, 총기는 소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싸움과 관련된 이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린은 오클랜드 맥클레이몬드하이스쿨 쿼터백을 거쳐 현재 콘트라코스타칼리지 풋볼팀에서 라인배커로 활약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기 소지 혐의로 브라이언 카터(30)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총기를 발포한 경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건조사기간 해당 경찰관은 행정휴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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