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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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살인 사건 크게 줄어

2022-03-24 (목)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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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건 뿐, 총기 규제 덕분

21일 현재 올해 산호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오직 3건 뿐이며 이는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숫자이다. 더군다나 올해 3건의 살인 사건도 총기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산호세 경찰은 이와 같은 살인 사건의 감소가 총기 규제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산호세 경찰의 크리스찬 카마릴로 경위는 “우리 산호세 경찰은 매일 200여 명이 3교대로 거리를 순찰하고 있는데 확실히 총기 사건이 줄어들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한 총기는 대부분 유령총(ghost gun)인데 사제총인 유령총은 제품 번호(serial numbers)가 없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다. 크리스찬 카마릴로 경위는 총기 범죄를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많은 총기를 압수해 범죄자들이 총기를 이용해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타 아로요 지역 협회(Plata Arroyo Neighborhood Association)의 대니 가자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경찰이 많은 총기를 회수하거나 압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자 회장은 반평생을 경찰의 범죄 억제 대책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이번 총기 규제야 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칭찬했다. 가자 회장은 경찰 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가 총기 규제에 앞장 서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아직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지만 계속 적극적인 총기 규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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