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티옥 남성 지하 파이프 갇혀
▶ 오토바이 운전자 전봇대 충돌 사망
캠벨에서 지난 18일 7만2천 스퀘어피트 빈 오피스 건물에 4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다음날인 19일 오후로 접어들어서야 진압이 거의 마무리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18일 오전 10시경 델 애비뉴 인근 노울스(Knowles) 드라이브에 위치한 빈 오피스 건물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규명할 수는 없으나 방화로 추정된다며, 건물 뒷편에서 시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없다.
건물 안 벽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 벽 일부를 허물고서야 건물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화재 발생 다음날인 19일까지도 건물 일부분은 불이 타오르고 인근 지역에 연기가 매스꺼워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 가토스 크릭 트레일은 양방향이 폐쇄되기도 했다. 한 주민은 “파괴와 피해 정도가 놀랍다”고 말했다.
소방국은 화재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하천과 개울 등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오염물질 전담 팀과 협력해 조사한 결과 하천과 개울 등이 크게 오염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방화 전담 팀과 함께 사건을 조사중이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지하 파이프에 갇힌 남성이 3시간 반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피해 남성은 30대 중반으로 지난 10일 앤티옥 3160 부차넌 로드 인근 15피트 지하 파이프에 갇혔다. 이에 카운티 소방국과 경찰국, 시 공공사업부 등 50여명이 구조 작업을 펼쳤으며, 소방관 4명이 지하로 내려가 잔해를 치우고 남성에게 접근해 3시간30여분만인 오후 9시경 남성을 구할 수 있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신고는 오후 5시30분경 접수됐다.
피해자는 부상입지 않았으며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가 왜, 어떻게 지하 파이프에 갇히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산타로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오경 바이센테니얼 웨이와 멘도시노 애비뉴 인근에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남성이 전봇대를 들이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병원에 급히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사고 당시 그가 수십명의 오토바이 운전자 무리들과 함께였다고 말했다. 무리들은 멘도시노 애비뉴 북쪽을 향해 주행하며 바이센테니얼 웨이에서 동쪽 방향으로 턴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멘도시도 애비뉴 동쪽 200야드에서 피해 남성이 중심을 잃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가 사고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사고에 연루된 또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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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