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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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을 이어온 전우애

2022-03-16 (수)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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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오밍서 방문한 이종선씨 위해

▶ 6.25 참전유공자등 한자리에 모여

70년을 이어온 전우애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인 6.25 참전 전우들(왼쪽 줄 앞에서 세번째가 이종선씨, 네번째가 유재정 회장)

10일 점심 때 90세 전후의 원로10여 명을 포함한 20여 명이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청담 식당에 모였다. 이들은 대한민국6.25 참전유공자회 북가주지회(회장 유재정) 회원들과 가족들이다. 이들은 멀리 와이오밍에서 산호세를 방문한 이종선씨를 만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종선씨는 6.25 전쟁 때 국군 간호사로 참전해 소령으로 퇴역했으며 전쟁 후 미국 와이오밍에 거주해 왔다. 이종선씨는 오랜 만에 산호세를 방문해 옛 전우들에게 연락을 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종선씨는 90이 넘었지만 아직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다만 워낙 먼 곳에 살고 와이오밍에는 거의 한인이 없기 때문에 친지나 전우들을 만나기 위해 가끔 로스앤젤레스나 산호세를 방문하곤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년 간 거의 타 지역을 가지 못하다가 오랜 만에 산호세를 방문한 것이다. 이종선씨를 만나기 위해 멀리 로스앤젤레스와 리버모어에서도 고대 동창들이 오기도 했다.

유재정 회장은 45년 전에 이종선씨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모두 건강하게 지내자고 말했다. 이종선씨는 11일 와이오밍으로 돌아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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