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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시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해제

2022-03-11 (금)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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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1일)부터 식당등 실내 사업장서

▶ “코로나 한번도 안 걸린 사람 조심”

SF시가 오늘(11일)부터 식당과 바, 헬스장 등 실내 사업장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 혹은 코로나 음성 확인 의무화를 해제한다.

수잔 필립 SF보건당국자는 지난 9일 “주민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고 감염자와 입원 환자 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실내 사업장에서의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SF시 주민의 83% 가량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방역에 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SF시 주민들은 오늘부터 백신 접종 카드나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보여줄 필요 없이 보다 자유롭게 식당, 바, 헬스장 등 실내 비즈니스를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단, 각 비즈니스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요구할 수 있다. 또, 1천명 이상이 모인 실내 대형 행사의 경우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가 유지된다.


SF시는 지난해 8월 코로나 방역 강화를 위해 미 전역에서 대도시 중 처음으로 이같은 지침을 시행한 바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와 버클리, 오클랜드 시도 이후 비슷한 지침을 시행했으나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 2월 의무화를 해제시켰다. 버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오늘부터 증명 의무화가 해제되며, 오클랜드 시는 아직 특별한 업데이트가 없다.

한편 베이지역 대부분이 마스크 의무적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보건지침을 완화함에 따라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한번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걱정을 할 수 있다. UCSF 감염학 전문의가 이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UCSF의 피터 친-홍 박사는 마스크 의무적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보건지침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지난 몇 주 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으며 4월이 되면 감염 확률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친-홍 박사는 근본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감염되는 사람들도 당연히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홍 박사는 만약 한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들은 감염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감염되더라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피터 친-홍 박사는 “CDC 자료에 의하면 실제 감염되었던 사람은 발표보다 2배 정도 많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약하게 지나간 사람들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었다는 사실도 모른다”고 말했다. 친-홍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없는 사람 중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65세 이상 노약자,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부스터샷까지 맞은 삶은 특별히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등 조심해서 해로운 일은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3월10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02만1천848명(사망 8만7천83명)
▲베이지역 127만7천226명(사망 7천992명)
▲미국 8천107만5천833명(사망 98만9천992명)
▲전 세계 4억5천261만7천640명(사망 604만7천440명)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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