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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오르는 개스값에 한숨만

2022-03-09 (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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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평균 9~10센트 올라

▶ 지출 줄이고 값싼 주유소 찾기

연일 오르는 개스값에 한숨만
베이지역 개스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갤런당 5.55달러까지 치솟아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미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8일 베이지역 개스값은 연일 뛰고 있다. 7일 베이지역 9개 카운티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45달러였으나 하루만에 5.55달러로 10센트 올랐다. 4일만에 37센트, 하루 평균 9~10센트가 뛰었고, 1년 전보다 43.2% 상승했다.

미전역 개스값은 6일 갤런당 4.01달러로 2008년 이후 처음 4달러를 넘었으며 8일 현재에는 4.17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개스값 역시 1년전보다 1.69달러, 하루 전보다 10센트 오른 5.44달러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8일 AAA가 집계한 카운티별 평균 개스값은 마린 5.63달러, SF 5.59달러, 소노마 5.57달러, 나파 5.57달러, 산마테오 5.56달러, 산타클라라 5.48달러, 알라메다 5.51달러, 콘트라코스타 5.51달러, 솔라노 5.49달러이다. 8일 멘로파크의 쉐브론 주유소(3600 Alameda De Las Pulgas)의 레귤러 개스값은 갤런당 6.39달러까지 올라갔다.

AAA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원유가격이 치솟고 있어 당분간 개스값은 계속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호세 모스 스탑(Moe’s Stop, 1604 McKee Road)에서 주유하던 에리카 퀴노스는 "매일매일 개스값이 오르고 있다"며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7일 오후 운전자들은 베이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중 하나인 산호세의 모스 스탑과 개스&샵(Gas & Shop, North 33rd Street)으로 몰려들었다. 모스 스탑은 갤런당 4.76달러, 개스&샵은 4.84달러로 모두 현금구매가이다.

산호세 주민 김모씨는 "개스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외식비나 불필요한 외출 등을 줄이거나 투잡이라도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스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는 개스버디(gasbuddy.com)에서 집코드나 거주도시 입력후 찾거나 구글맵에서 가까운 주유소를 검색하면 가격과 함께 주유소 영업시간,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또 보험회사 게이코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개스값을 비교하거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코스코(Costco)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7일 오후엔 값싼 주유소를 찾기 위한 트래픽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면서 개스버디 웹사이트 접속에 일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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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개스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8일 버클리 애쉬비와 텔레그래프 교차로의 주유소 최고가격이 5.99달러로 6달러에 근접해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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