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봄 시애틀 주택시장 전망은?...‘셀러스 마켓’예상, 오퍼경쟁은 다소 수그러들 들듯

2022-03-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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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2월 중간거래가격은 85만 7,750달러로 급등

새봄 시애틀 주택시장 전망은?...‘셀러스 마켓’예상, 오퍼경쟁은 다소 수그러들 들듯
시애틀 주택시장이 성수기가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셀러스 마켓’ 판세를 계속 이어가겠지만 신축주택들이 시장에 나오고 모기지 이자율을 비롯해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몇몇 변수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부동산업협회(NRA) 수석경제학자 로렌스 윤과 질로, 레드핀 등 대형 부동산업체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상승률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지역 일선 에이전트들도 주택구입자들의 오퍼가 올해는 지난해의 3분의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퍼 경쟁이 완화돼도 서민들의 마이 홈 마련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모기지 부담비율도 중간 가구소득의 26% 가까이 늘어났다.


소득의 4분의1 이상을 모기지로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 이래 최악수준이다.

전국 모기지은행 협회는 작년말 3.1%였던 모기지 이자율이 금년말엔 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이 중간가격이나 그 이하 가격의 주택으로 몰리게 돼 생애 첫 마이 홈 구입자들이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NWMLS에 따르면 지난 2월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85만7,750달러로 1월보다 10.7%, 작년 2월보다 14.4% 올랐다.

피어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53만5,000달러(전년대비 15.8%),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4만5,725달러(19.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된 주택의 지역별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92만5,000달러로 작년 2월대비 15.9% 올랐고,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169만7,500달러로 34.2%나 뛰었다.

노스 킹 카운티는 85만달러(21.4%),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64만8,750달러(16.9%),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74만9,950달러(25%)로 각각 집계됐다.


킹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거래는 작년 2월보다 현격하게 부진했다. 시애틀은 443채로 28.9%가 감소했다.

이스트사이드는 252채로 30.6%, 노스 킹 카운티는 43채로 21.8%,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150채로 21.1%,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349채로 1.1%씩 각각 줄었다.

한편, 봄을 앞두고 지난달 새로 리스팅된 주택은 킹 카운티가 1월보다 45.5% 증가했고 피어스 카운티는 39.3%,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6.3%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NMLS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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