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2월 중간거래가격은 85만 7,750달러로 급등
시애틀 주택시장이 성수기가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셀러스 마켓’ 판세를 계속 이어가겠지만 신축주택들이 시장에 나오고 모기지 이자율을 비롯해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몇몇 변수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부동산업협회(NRA) 수석경제학자 로렌스 윤과 질로, 레드핀 등 대형 부동산업체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상승률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지역 일선 에이전트들도 주택구입자들의 오퍼가 올해는 지난해의 3분의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퍼 경쟁이 완화돼도 서민들의 마이 홈 마련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모기지 부담비율도 중간 가구소득의 26% 가까이 늘어났다.
소득의 4분의1 이상을 모기지로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 이래 최악수준이다.
전국 모기지은행 협회는 작년말 3.1%였던 모기지 이자율이 금년말엔 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이 중간가격이나 그 이하 가격의 주택으로 몰리게 돼 생애 첫 마이 홈 구입자들이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NWMLS에 따르면 지난 2월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85만7,750달러로 1월보다 10.7%, 작년 2월보다 14.4% 올랐다.
피어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53만5,000달러(전년대비 15.8%),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4만5,725달러(19.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된 주택의 지역별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92만5,000달러로 작년 2월대비 15.9% 올랐고,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169만7,500달러로 34.2%나 뛰었다.
노스 킹 카운티는 85만달러(21.4%),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64만8,750달러(16.9%),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74만9,950달러(25%)로 각각 집계됐다.
킹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거래는 작년 2월보다 현격하게 부진했다. 시애틀은 443채로 28.9%가 감소했다.
이스트사이드는 252채로 30.6%, 노스 킹 카운티는 43채로 21.8%,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150채로 21.1%,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349채로 1.1%씩 각각 줄었다.
한편, 봄을 앞두고 지난달 새로 리스팅된 주택은 킹 카운티가 1월보다 45.5% 증가했고 피어스 카운티는 39.3%,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6.3%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NMLS는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