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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여자 축구부 주장 기숙사서 사망한채 발견

2022-03-04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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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여자 축구부 주장 기숙사서 사망한채 발견

케이티 마이어.<사진 스탠포드 애슬레틱>

스탠포드 대학교 기숙사에서 1일 대학 여자 축구부 주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측에 따르면 숨진 학생은 케이티 마이어(22, 사진)로 ‘국제 관계’를 전공중인 시니어 학부생이자 여자 축구부 주장, 골키퍼였다. 또, 기숙사 사감(resident assistant)으로도 일했다. 마이어는 캠퍼스 내 크로더스(Crothers) 홀 기숙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그는 2019년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중 두 번의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스탠포드 3번째 NCAA 여자 축구 챔피언십 우승을 리드했다. 학교측은 마이어를 여자 축구부에서 열정적이고 경쟁력있는 선수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학교측 뿐 아니라 전국축구협회(US Soccer Federation) 역시 애도를 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사망을 ‘의료적 응급 상황’으로 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캠퍼스내 다른 안전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현재 학생들과 교내 커뮤니티를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어는 지난해 이래 사망한 4번째 스탠포드 대학생이다. 지난해 2월 스탠포드 의대생 로즈 왕이 기숙사에서 자살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약 6개월 후 제이콥 마이셀이 팔로알토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이 역시 자살로 확인됐다. 올해 1월20일에는 법대생 딜런 시몬스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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